AI발 충격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미래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결국 예측할 수밖에 없다.
긍정적으로 보든, 부정적으로 보든
세상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각자는 자신만의 시야로 데이터를 모으고,
그에 따라 해석할 뿐이다.
투자의 본질은 해석의 싸움
투자를 하면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도 바로 이것이다.
같은 지구에서, 같은 시간을 살고 있지만
누군가는 위기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기회라고 말한다.
결국 투자는 인식의 문제,
어쩌면 인식론의 영역에 가까운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객관적’이라는 말이 얼마나 어려운지
시장 속에 있으면 더 실감하게 된다.
AI 시대의 청바지는 반도체인가
AI가 경제 종말 불러도 ‘한국’은 돈 번다?…삼전·SK하닉 신고가 이유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321661
시트리니 리서치는 23일(현지시각) ‘2028 글로벌 인텔리전스 위기’ 보고서를 통해 미래 시점인 2028년 6월 작성된 가상의 거시경제 관련 리포트 형식으로 AI산업을 분석했다. AI가 소프트웨어, 결제, 배달 등 각종 산업 전반의 비용을 낮추거나 인간을 대체하는 등 산업을 재편하면서 실업 관련 위기가 닥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경제 위기에 도달하는 과정을 회고하는 가상의 서술에서 수혜국으로 등장했다. 보고서는 “아이러니(역설)는 AI 인프라(기반시설) 생태계가 자신들이 교란한 실물 경제가 악화되기 시작했는데도 성과를 이어갔다는 점”이라며 엔비디아 실적, TSMC 가동률,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등을 언급하고 “대만과 한국처럼 이 흐름에 대한 노출이 수혜 쪽으로 치우친 경제는 압도적으로 초과 성과를 냈다”고 썼다.
출처 머니투데이
지금 코스피의 상승률을 보면
시장이 무엇을 선택했는지는 분명해 보인다.
AI 시대의 ‘청바지’는 반도체라는 믿음.
과거 골드러시에서 가장 돈을 번 사람들이
금을 캔 사람이 아니라 청바지를 판 사람이었다는 이야기처럼,
AI가 확산될수록 반도체는 필수 인프라가 된다.
4차 산업혁명의 초기 단계라고 본다면
반도체의 사용 범위는 앞으로 더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센터, AI 서버, 자율주행, 로봇, 피지컬 AI까지
모든 영역이 고성능 반도체를 필요로 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코스피 상승도
어느 정도는 설명이 된다.
미국 빅테크 SaaS 충격과 대비되는 흐름
흥미로운 점은
미국 빅테크의 SaaS 충격 여파가
국내 반도체 주가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 서울경제https://www.sedaily.com/article/20011064?ref=naver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종말을 뜻하는 아포칼립스(Apocalypse)를 합친 용어다.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산업이 종말적 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되면서 등장한 개념이다.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기업 앤스로픽의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 공개를 계기로 이 같은 우려가 본격화됐다. 미국 산업계에서는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어도비·오라클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락했다. 다만 이 같은 우려는 과도하며 AI 발전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산업 전체의 몰락이 아닌 산업구조의 재편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출처 서울경
글로벌 기술주가 흔들릴 때도
한국 반도체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것이 진짜 구조적 상승의 시작인지,
아니면 과도한 기대가 반영된 구간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독주는 언제까지 가능할까
한국 반도체의 독주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산업은 결국 경쟁을 부른다.
다른 나라에서 견제에 나서지 않을 리 없다.
기술 격차는 유지될 수 있을지,
공급 사이클은 어떻게 변할지,
지정학적 리스크는 또 어떻게 작용할지.
AI라는 거대한 흐름은 분명하지만
그 안에서의 승자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결국 다시 질문으로 돌아간다
AI 시대는 분명히 오고 있다.
하지만 그 속도를 어떻게 해석하느냐,
그리고 어디까지를 선반영으로 볼 것이냐는
각자의 몫이다.
시장에 참여하는 우리는
결국 완벽한 답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불완전한 정보 속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해석을 선택하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AI발 충격은 계속된다.
그리고 그 충격 속에서
우리는 또다시 판단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