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포 시나리오, 노동 없는 시대는 올 것인가

23일, **시트리니리서치**가 공개한 보고서가 화제가 됐다.
핵심은 하나다.

AI 종말론 이 정도였나…2년 남았다 공포에 휩싸인 美 | 한국경제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22420671

보고서는 2028년 6월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형식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하반기 S&P500지수가 8000을 돌파하며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다. 기업들은 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인력을 줄인다. 화이트칼라(사무직) 감원으로 기업은 역대급 수익을 올리고 국내총생산(GDP)도 늘어난다. 하지만 실질 임금 증가는 멈춘다. 보고서는 이를 ‘유령 GDP’로 명명했다. 통계상 생산이 늘지만 그 부가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소수의 반도체, 데이터센터, 연산 자원 소유자에게만 집중된다는 것이다.

시트리니는 특히 13조달러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점수가 높고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하던 화이트칼라 전문직이 AI에 의해 소득 기반을 상실해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등 기술 중심지의 집값이 10% 가까이 급락하며 금융위기가 나타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땐 저소득층의 비우량 대출이 문제였다면 2028년엔 화이트칼라의 우량 대출이 부실화하며 위기가 터질 수 있다는 게 차이다. 시트리니는 또 AI 코딩 도구 발달로 소프트웨어 기업이 가격 결정력을 잃고 여행 예약, 보험 갱신, 부동산 중개 수수료 등 ‘정보의 비대칭성’에 기댄 산업이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한국경제

AI로 인한 대량 해고,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할 소비 감소 시나리오.

AI가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지만
동시에 일자리를 줄이고,
그 결과 소비가 위축되어
결국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사실 이런 우려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여러 차례 경고가 있었고,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배경에도
이 같은 문제의식이 깔려 있었다.


노동은 정말 사라질까

인류는 농경사회가 시작된 이후
쉼 없이 노동해왔다.

노동은 생존의 수단이었고,
동시에 존재의 이유이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는 노동을 굉장히 신성한 것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속도가
상상 이상으로 빨라진다면
이 기본적인 생각은 달라질지도 모른다.

노동 없는 사회,
혹은 노동이 필수가 아닌 사회.

정말 그런 시대가 올 수 있을까?


인간의 가치는 어디에서 찾게 될까

만약 노동이 더 이상 인간의 주요 가치가 아니라면
우리는 어디에서 스스로의 의미를 찾게 될까?

  • 창의성일까
  • 관계일까
  • 윤리적 판단일까
  • 아니면 단순히 ‘존재 그 자체’일까

지금은 단순한 기술 혁신의 시기가 아니라
인간의 가치 기준이 흔들리는 시기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의 불안과 공포는
경제적 문제라기보다
존재론적 문제에 더 가까운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인류는 늘 적응해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산업혁명 때도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공포가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히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났다.

AI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는 지금 상상하지 못하는 직업들이
훨씬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너무 긍정적인 생각일까?
아니면 역사적으로 봤을 때
그게 더 합리적인 기대일까?


우리는 전환기의 한가운데에 있다

AI는 단순한 산업 변화가 아니라
문명 구조를 흔드는 변수처럼 느껴진다.

대량 해고와 소비 감소라는 공포 시나리오,
기본소득 논쟁,
노동의 가치에 대한 재정의.

이 모든 질문이 동시에 던져지고 있다.

확실한 답은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다.

우리는 지금
노동 중심 사회에서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변화는
생각보다 훨씬 빠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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